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면 예상치 못한 오류에 부딪히는 경우가 흔히 발생합니다. 사용자가 숫자를 입력해야 할 곳에 문자를 입력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파일을 열려고 시도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오류들은 프로그램이 갑자기 멈추는 원인이 되며, 사용자 경험을 크게 해치고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이썬에는 이러한 오류를 우아하게 다루고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강력한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예외 처리(Exception Handling)**입니다. 이 글에서는 파이썬의 try-except 구문을 중심으로 예외 처리의 중요성과 사용법을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예외및 오류와 프로그램의 중단
프로그래밍에서 오류는 크게 **구문 오류(Syntax Error)**와 **예외(Exception)**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문 오류는 문법이 틀려서 프로그램이 아예 실행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반면에 예외는 문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도중에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발생하는 오류입니다. 예를 들어, 0으로 나누려고 하거나, 없는 파일의 내용을 읽으려고 시도할 때 예외가 발생합니다. 예외가 발생하면 파이썬 인터프리터는 더 이상 코드를 실행하지 않고, 사용자에게 오류 메시지를 출력하며 프로그램을 중단시킵니다. 이처럼 프로그램이 갑작스럽게 중단되는 것을 막고, 오류가 발생했을 때도 미리 정의된 방식으로 대처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예외 처리의 목적입니다.
구문을 통한 예외 처리
파이썬의 예외 처리는 주로 try와 except 구문을 사용합니다. try 블록에는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코드를 작성하고, except 블록에는 try 블록에서 예외가 발생했을 때 실행할 코드를 작성합니다. 마치 ‘일단 이 코드를 실행해 보고, 만약 오류가 발생하면 이 코드를 대신 실행해라’라고 지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구조 덕분에 우리는 오류가 발생했을 때 프로그램이 멈추는 것을 방지하고, 사용자에게 친절한 안내 메시지를 보여주거나,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집니다.
다양한 종류의 예외를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존재하지 않는 파일을 열려고 할 때 발생하는 FileNotFoundError나, 숫자가 아닌 문자를 숫자로 변환하려 할 때 발생하는 ValueError 등 파이썬에는 수많은 예외 타입이 정의되어 있습니다. except 구문에 특정 예외 타입을 명시하여, 각 예외에 맞는 맞춤형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except 블록을 사용하여 여러 종류의 예외를 동시에 처리하거나, 예외 타입을 명시하지 않고 모든 종류의 예외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프로그램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외 발생 여부와 상관없이 실행되는 코드
try와 except 구문에는 **finally**라는 보조적인 블록도 있습니다. finally 블록은 try 블록에서 예외가 발생했든 안 했든, 무조건 실행되는 코드를 담습니다. finally는 주로 파일이나 네트워크 연결과 같이 사용이 끝난 자원을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파일을 열고 작업을 마친 후에는 예외 발생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파일을 닫아주어야 시스템 자원이 낭비되지 않습니다. finally 블록을 사용하면 이러한 자원 정리 코드를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결론: 오류를 두려워하지 않는 개발
예외 처리는 단지 오류를 회피하는 기술이 아닙니다. 이는 프로그램의 견고함을 높이고,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try-except와 finally 구문을 통해 우리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프로그램이 멈추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오류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오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현명한 개발자가 될 수 있습니다. 파이썬의 예외 처리 기능은 여러분의 코드를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